MC몽과 차가원 회장./사진=뉴스1 |
첫 번째는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46·본명 신동현)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43)의 불륜 의혹이다.
두 사람은 2023년 12월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다. MC몽은 지난 7월 원헌드레드를 떠났다. 그런데 최근 이들이 올해 5월까지 불륜 관계였고, 두 사람이 결별하면서 MC몽이 원헌드레드와 계약 관계를 정리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차 회장이 불륜 기간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고, 이로 인해 MC몽이 채무를 졌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두 사람이 아이를 갖기 위해 나눈 듯한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MC몽은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차준영씨가 자신에게 원헌드레드 산하 빅플래닛메이드(BPM)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과정에서 조작된 내용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차 회장으로부터 3년간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체 내역을 공개하며 "내가 보낸 돈이 내가 받은 돈으로 바뀌었다. 제가 보냈던 돈만 도합 30억원에 가깝다.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만들어야 하니까. (이체 내역을) 다 보내드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12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주식 양수도 계약에서 남은 차액"이라며 "소송도, 재산 압류도 전혀 없는 상태인데 마치 빚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갔다. 난 차 회장과 어떠한 소송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차 회장에 대해서는 "가정에 충실한 친구다. 저랑 무척 많이 싸웠다. 기사가 나갔을 때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것"이라며 "사적인 관계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MC몽과 차 회장의 불륜 여부는 사생활 논란을 넘어 조작 의혹과 경영권이 얽힌 법적 분쟁으로 넘어간 상태다. MC몽은 "이제부터 병역 비리, 불륜 등을 말하는 이들 모두 싹 다 고소하겠다. 16년간의 한을 다 풀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휴대전화 개통시 안면 인증' 세부사항 등에 대한 설명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두 번째는 휴대전화 개통 시 안면 인증을 둘러싼 생체정보 수집 논란이다.
정부는 도용·위조된 신분증으로 개통한 휴대전화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에 악용되는 이른바 '대포폰' 범죄를 막기 위해 지난 23일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안면 인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시범 시행했다. 패스(PASS) 안면 인증은 신분증 얼굴 사진과 개통 과정에서 촬영된 얼굴 영상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생체정보 수집과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부는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안면 인증은 얼굴과 신분증 정보를 암호화해 일시적으로 처리한 뒤 즉시 폐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축사인 데이사이드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안면 인증 과정에서 신분증 얼굴 사진과 신분증 소지자의 얼굴 영상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대조한 뒤 동일 여부에 대한 결과값(Y·N)만 저장·관리한다.
개통 과정에서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신분증을 촬영하면 해당 정보는 암호화돼 안면 인증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절차다.
이후 실시간으로 촬영한 얼굴도 암호화돼 시스템에 전달된다. 신분증 사진과의 비교는 0.04초 안에 끝난다. 인증이 끝나면 얼굴 정보는 즉시 지워진다.
시범 운영 기간은 약 3개월이다. 이 기간에는 안면 인증에 실패해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기간에 이용자 불편과 인증 실패 사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식 도입 전까지 보완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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