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경영진이 2021년 3월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 /사진제공=쿠팡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 주가가 자체 조사결과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강세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Inc.·이하 쿠팡)는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는 10%대까지 올랐다.
쿠팡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고객 정보를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또 고객 정보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 반등은 쿠팡의 자체 조사결과 발표로 이번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쿠팡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고 일방적인 주장", "사태가 종결된 것처럼 여론을 유도하려 한 것은 명백한 사법 절차 무력화 시도"라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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