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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미키 반 더 벤이 알렉산더 이삭의 부상을 야기한 본인의 태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1-2로 졌다. 이로써 리그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 자체가 매우 거칠었다. 전반 30분 사비 시몬스가 전방압박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버질 반 다이크의 종아리 부분을 가격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반칙을 당한 후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불필요한 접촉을 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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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논란의 장면은 후반 11분에 펼쳐졌다. 이삭의 선제골 득점 장면에서 반 더 벤이 슈팅을 막기 위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고 결국 이삭은 득점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삭은 이 장면에서의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 "이삭은 오늘 발목 부상으로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수개월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수술을 받았다. 유럽 축구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26일 "리버풀 의료진은 이삭의 수술이 매우 잘 진행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빠른 회복을 기대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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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을 포함해 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반 더 벤의 태클이 필요 이상으로 과격했고 무모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대로 반 더 벤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뉴스'가 23일 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 전문가 존 웬햄은 "반 더 벤은 이삭의 득점을 막기 위해 태클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상대 선수를 위험에 빠뜨릴 만한 태클을 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한편 반 더 벤 본인이 직접 심경을 토로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 그의 발언을 전했다. 반 더 벤은 "나는 이삭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후에 회복을 잘 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를 해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슈팅을 막으려고 했을 뿐인데 이삭의 다리가 내 다리 사이에 끼인 건 조금 불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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