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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전망 일색인 내년 美 증시…주의할 리스크 두 가지는

이데일리 안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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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전망 일색인 내년 美 증시…주의할 리스크 두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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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단 4거래일만을 남겨둔 미국 뉴욕증시는 내년 강세장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내년을 앞두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내년에 대해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내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두 가지 주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리스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미 시장에서 연준이 시사한 것보다 더 많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내년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 개개인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는 단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슬록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고 동시에 경제에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크게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경우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자본 비용이 높은 상태로 유지됐던 지난 몇 년간의 환경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리스크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를 연방대법원이 무효화할 경우를 들었다.

슬록은 “이것은 시장에 매우 중요한 헤드라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만약 정부가 관세를 과도하게 납부한 이들에게 1500억 달러 혹은 2000억 달러를 돌려줘야 한다면 국채 발행에 대한 상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장기 금리 쪽에서 추가적인 상승 압력, 나아가 최근 몇 달간 보아온 것과 같은 더 가파른 수익률 곡선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