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후진 중 고가 차량 5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분경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50대·여)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5대를 연달아 충격했다.
사고로 A씨는 허리뼈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파손된 차량은 A씨 차량을 포함해 포르쉐 2대, BMW 2대, 제네시스 1대 등 총 6대에 달하며, 피해 금액은 최대 3~4억 원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가 아니었으며, 그는 이번 사고가 ‘급발진’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주차를 위해 후진하던 중 주차 방지턱을 넘어 다른 차량 5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와, 박아도 저런 차가. 창원 부자동네네”, “후진하면서 급발진이 가능한 건가?”, “어느 아파트길래 주변에 저런 차들만 있었냐”, “진짜 끔찍한 사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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