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서 전달 보도 속 세부 내용 공개는 함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관련 세부 내용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위성락 안보실장은 12월 18일 유엔 사무총장 면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만 상세 논의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위 실장이 미국 방문 일정 중 이례적으로 뉴욕 유엔 본부를 찾아 구테흐스 총장을 접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위성락 안보실장은 12월 18일 유엔 사무총장 면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만 상세 논의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위 실장이 미국 방문 일정 중 이례적으로 뉴욕 유엔 본부를 찾아 구테흐스 총장을 접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위성락 실장은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뉴욕 방문 일정과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과 디칼로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만났다”며 “한반도 평화·안정과 한국과 유엔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 역시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면서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