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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유엔 사무총장 만나 방북 권유… 대통령실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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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유엔 사무총장 만나 방북 권유… 대통령실 ”확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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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협의를 위해 18일 미국 뉴욕을 찾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면서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더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위 실장은 전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과 한국의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위 실장은 전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과 한국의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한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구테흐스 총장이 방북 등으로 중간다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도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 지원을 언급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해 “남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면서 유엔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요청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지 메시지에서 “위 실장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만남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상세한 논의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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