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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문제의식 갖고 예의주시"...쿠팡 '접촉 자제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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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문제의식 갖고 예의주시"...쿠팡 '접촉 자제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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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쿠팡의 대응 방식을 놓고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기조 아래 직원들에겐 쿠팡 접촉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 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성탄절 휴일에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까지 이례적으로 소집했던 대통령실.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의 후속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쿠팡의 일거수일투족을 둘러싼 논란들을 심각하게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특히,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정부보다 먼저 발표한 걸 두곤, 부글부글하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쿠팡의 대응 방식이 부적절해 보인다는 인식이 대통령실 안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국민 여론이 매우 나빠지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쿠팡을 정조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1일 정부 업무보고) : 이번에 무슨 '팡'인가, 거기 그런데도 이거 막 어기잖아요. 그 사람들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쿠팡이 이 사안을 한미 간 무역 문제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격앙된 반응도 내놨습니다.

매출 대부분을 한국에서 올리는 한국 기반의 회사가 한마디로 선을 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쿠팡의 전방위 로비에는 바짝 경계심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통령실 직원들에겐 쿠팡 관계자 접촉 자제령과 함께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을 경우, 신고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설 경우 통상 마찰과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범부처 TF'를 중심으로 쿠팡 사태에 대응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정은옥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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