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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마치 AI 같다"…11승 비결엔 '슈퍼 스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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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마치 AI 같다"…11승 비결엔 '슈퍼 스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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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초의 11번째 정상, 안세영 선수의 우승 비결로 흔히 질식 수비부터 떠올리곤 하죠. 그런데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최고 시속 357km을 찍은 빠른 공격에도 주목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뒤쪽으로 흔들어 놓고 대각선으로 내리 꽂습니다.

몸을 날려도 막을 수 없습니다.


셔틀콕이 날아오는 걸 보고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스매시를 막아내면 한번 더 때려서 끝냅니다.

그러다가도 여유롭게 헤어핀으로 받고 밀어서 점수를 냅니다.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부드럽게 변속이 이뤄지니 상대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막아내는 '질식 수비'의 달인이 올해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11번째 우승을 거둔 비결, 느린 샷에 섞여서 날아오는 빠른 스매시에 있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나온 가장 빠른 스매시 10개를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4개가 안세영의 작품이었습니다.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도 시속 300㎞ 이상의 빠른 스매시를 가장 많이 남겼습니다.

순간 스피드만 놓고 보면 최고 시속 357.1km를 찍어 전체 선수 가운데 3위였습니다.

[길영아/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 (안세영이) 스윙도 바꾸면서 공격력이 또 굉장히 좋아졌거든요. 강한 공격과 하프 스매시를 섞으면, 굉장히 헷갈리잖아요 상대 선수가.]

상대가 속도에 적응할 틈도, 생각할 새도 주지 않는 경기.

세계 1위 안세영을 연일 분석하고 있는 중국 언론은 "배드민턴의 AI 같다"는 평가를 더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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