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연대론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장 대표는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해 원로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는 등 당내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환경공무관들과 봉사활동에 나섰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최근 급부상한 이른바 '장·한·석 연대론'에 대해 "구체적인 연대를 논하기엔 시기 상조"라고 답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장한석이요? 아 처음 듣는 얘기라서…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고 더 강해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SNS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왔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는 '통일교 특검 추진'을 고리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전격적으로 손을 잡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깔려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이슈는 여전히 살아있고, 이 대표와는 같이 할 수 없단 당내 여론도 여전하다"며 "핵심 지지층이 뭘 요구하는지 봐가면서 (행동) 하겠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차례 '변화'를 외친 장 대표는 '당내 결집'에 우선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고, 유승민 전 의원 등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저희들이 보다 넓게 확장하고 또 우리당의 힘을 넓혀가기 위한 행보들도 하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을 어떻게 만나뵐 지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들을 해보겠습니다."
지방선거기획단이 경선의 당심 비율을 70%로 높일 것을 권고한 데 대해선 "적정한 시점에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시사한 장 대표가 일단 당심을 하나로 묶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기적으론 보수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놓지 않을 수 없단 지적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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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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