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오늘 한 컷] 비루하고 끔찍했던 그 날의 한남동

JTBC
원문보기

[오늘 한 컷] 비루하고 끔찍했던 그 날의 한남동

서울맑음 / -3.9 °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날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은 '내전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등장하자,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과 군인들이 막아섰습니다.

가장 아래 철문에 1차 저지선, 중간 길목에 경호처 버스로 2차 저지선, 관저 바로 앞에 인간 방패로 또다시 3차 저지선.

소형전술차까지 등장했습니다.

당시 어느 외신의 평가, "서울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돌이켜보니, 남미 어느 마약 조직 소탕 작전이나…


수십 년 전, 동유럽 어느 독재자 부부 체포가 떠오를 정도로…

2025년 서울 한복판 장면이 맞는가, 싶습니다.

JTBC 등 언론사들은 망원렌즈와 줌 기능을 동원해 이 참담한 역사를 기록했고,


국민들도 실시간으로 그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를 통해선 미처 알기 어려웠던, 숨은 진실도 여러 증언으로 속속 드러났습니다.


"나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고 있으니 설 명절까지만 버텨라"

윤 전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하며 당시 경호처 직원과 군인을 자신의 호위무사처럼 부리려 했습니다.

정당한 영장 집행을,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막아보려 했던 비루한 시도.

이제 법원이, 이 일그러진 역사를 바로잡을 시간입니다.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이가혁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