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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황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늘(26일) 오전 10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도착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황 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했나"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황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황 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해외로 도피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해외 도피 중 행적을 살펴보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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