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주요 20개국(G20) 환영 만찬에서 로저 비비에 브랜드의 클러치백을 든 모습. 연합뉴스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이아무개씨를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한다.
특검팀은 이씨가 2023년 3월16일 로저 비비에 가방을 구매할 당시 결제대금이 김 의원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점을 주목해 김 의원이 직접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 이씨는 ‘남편은 가방 전달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그간 추가로 확보한 증거를 통해 2차 이씨 조사에서 김 의원이 직접 가방을 건넸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특검에 출석했던 김 의원은 자신의 부인이 김 여사에게 로저 비비에 가방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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