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 기자(=영천)(phjby@naver.com)]
영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남면 용계리 지하수 비소검출 사태에 대한 대책과 불용 예산이 매년 발생하는 이유 등에 대해 따져 묻는 등 질의와 올해 3회 추경안을 의결하면서 29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배수예 의원(비례대표·국민의 힘)은 최근 의회의 예산 증액과 집행부의 부동의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해 집행부의 책임을 거론하며 포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화남면 용계리 지하수 비소 검출 사태를 언급하며 “주민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긴급한 상수도 설치 사업에 대해 집행부는 늘 ‘가용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배의원은 “예산안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매년 예산을 편성하고도 집행하지 못해 반납하는 사업이 반복되거나, 정리 추경에서 갑자기 20억 원의 신규 예산이 편성되는 등 예산 운용의 효율성과 진정성이 결여되었다”고 질타했다.
배의원은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영천시가 어린이날 행사 예산 증액에는 인색하면서도 읍면동 체육대회 예산은 100% 확대 편성했다며 “어린이는 표가 없고, 체육대회 참석자는 표가 있기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집행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의회의 증액 요구에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의’ 입장을 밝힌 영천시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영천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특별회계, 상·하수도 특별회계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이 모두 의결되었다.
이갑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리추경으로 신규 또는 증액사업의 경우 꼭 필요한 사업인 지 과다 계상된 부분은 없는 지 다각적인 심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선태 의장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2026년 병오년에도 영천시의회가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대의기관, 희망의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영천시의회 배수예 의원(비례대표,국민의힘 )이 영천시의 예산 증액 관련 부동의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영천시의회 제공 |
[박창호 기자(=영천)(phjb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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