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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송파구는 27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 하하호호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올해 눈썰매장의 가장 큰 변화는 ‘눈 대신 얼음’이다. 최근 내년 1월까지 월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로 예보되면서, 겨울철 제설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송파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기존 눈 슬로프를 얼음 슬로프로 전면 교체해 운영하기로 했다.
슬로프는 연령대별로 두 가지로 구성된다.
총길이 75m의 대형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는 초등학교 1~6학년(신장 120cm 이상)이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얼음으로 만든 35m 길이의 소형 슬로프는 5~7세 유아 전용으로 운영된다.
또 슬로프 이용이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가로 15m, 세로 30m 규모의 전통 얼음썰매장도 별도로 마련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컬링 등 겨울 스포츠 체험, 민속놀이, 이글루 북극 체험이 진행되며,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도 열린다.
튜브를 자동으로 이동시켜주는 ‘썰매 자동 이송장치’ 설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 ‘스마트 대기 시스템’ 등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기온 상승으로 눈을 만들어도 습도가 높아 금세 녹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얼음을 활용한 겨울 놀이터로 새롭게 꾸몄다”며 “아이들은 마음껏 웃고, 부모는 안심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해 날씨와 관계없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후 대응형 겨울 놀이터를 마련 했다”고 말했다. (사진=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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