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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셀프 조사' 논란 반박...하천에 버려진 전직 직원 노트북 회수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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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셀프 조사' 논란 반박...하천에 버려진 전직 직원 노트북 회수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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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26일 이른바 '셀프(self) 조사'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직접 노트북을 회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사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몇 주간에 걸쳐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8일 쿠팡은 인근 하천에서 유출자의 맥북 에어 노트북을 회수했다"며 "정부 지시에 따라 포렌식 팀을 투입해 물증을 확보했고, 증거를 문서로 기록한 즉시 노트북을 정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 같은 입장문과 함께 19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자체 조사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8일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입회 아래 잠수부가 유출자로 지목된 쿠팡 전직 직원이 사용한 노트북과 데스크톱 하드디스크를 하천에서 건져 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오른쪽 하단에는 '12월 18일 촬영',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보도자료'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쿠팡 측은 "정부가 쿠팡이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지난 14일 정보 유출자를 처음 만난 뒤 이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며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확보하고, 유출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된 고객 정보와 관련한 중요한 사실도 확보했다"며 "정보 유출자로부터 확인한 새로운 사실과 진술서, 장비 등은 즉시 정부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끝으로 "정부 기관과 국회, 일부 언론으로부터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억울한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의 기밀을 유지하고 세부 조사 사항을 공개하지 말라는 정부의 지시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3일 정부와의 협력 사항을 포함해 조사 세부 내용을 추가로 브리핑했으며, 이후인 지난 25일 고객들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안내했다"고 자체 조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전직 직원의 데스크톱 하드드라이브 내 데이터를 회수하는 장면 [사진=쿠팡 제공] nrd@newspim.com

전직 직원의 데스크톱 하드드라이브 내 데이터를 회수하는 장면 [사진=쿠팡 제공] nrd@newspim.com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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