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심장부에 '신(辛)'과 함께 등장한 에스파·케데헌

농심,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대형 광고
올해 설립 유럽법인 2030년 목표 3억 달러

농심이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피카딜리 서커스의 스크린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 농심 제공

농심이 영국 런던의 심장부 피카딜리 서커스에 인기 걸그룹 에스파가 등장하는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고 현장 프로모션을 펼친다.

농심은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건물 전체를 덮는 초대형 스크린 '피카딜리 라이트'를 통해 신라면 영상을 송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광고 및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신라면 애니메이션 광고가 스크린을 장식한다. 에스파가 출연한 신라면 광고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심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신라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 제공

광장에서 런던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농심은 신라면 카트를 운영하며 SNS 팔로우 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케데헌 캐릭터가 담긴 신라면 컵을 증정한다. 피카딜리 서커스를 배경으로 신라면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도 연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옥외광고 거리이자 연간 유동 인구가 6,00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홍보 격전지로 손꼽힌다. 올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한 농심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럽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울 계획이다. 2030년 유럽 매출 목표는 3억 달러다.

또한 농심은 올해 10월 타임스스퀘어 캠페인, 이번 영국 캠페인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면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세계 주요 국가들의 명소에서 신라면을 알리는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