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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가생활’ 만족도 64%…‘나 홀로 여가’ 5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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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가생활’ 만족도 64%…‘나 홀로 여가’ 5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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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광역시에 있는 호수생태원 풍경. 박미향 기자

전남 광주광역시에 있는 호수생태원 풍경. 박미향 기자


여가의 사전적 의미는 ‘일이 없어 남는 시간’이다. 과거 한국인들의 일상에 ‘여가 생활’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일이 목표고 일을 잘하는 게 사회적 기준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5년 국민 여가활동 조사’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 여가 생활 만족도가 2016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 참여자의 64%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여가생활 만족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생활 만족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진 게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 1인당 여가활동 개수는 지난해에 견줘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 시간도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었다. 스포츠나 문화예술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는 참여형 여가가 대부분이다.



여가활동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국민 절반 이상이 ‘나 홀로 여가’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활동의 목적도 ‘개인의 즐거움’이 전체 조사의 39.8%로 가장 높았다. ‘마음의 안정과 휴식’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가까운 이들과 한 여가활동보다는 동호회 회원 등 느슨한 관계인 이들과 한 여가활동이 소폭 늘었다.



여가활동 동반자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활동 동반자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근로자 휴가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근로자 휴가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 조사 결과는 노동자의 연차 소진율과도 궤를 같이한다. 함께 조사한 ‘근로자휴가조사’에선 2018년 이 조사를 한 이후 가장 높은 연차 소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연차 16.7일 중 13.2일(79.4%)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이 연차 사용 목적 1위로 꼽혔다. 35%에 달한다. 휴식(28.6%), 집안일(16%)이 그 뒤를 이었다.



박미향 선임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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