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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조사 기습 발표 논란에
쿠팡 "정부와 협조…억울"
성탄절인 전날(25일)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정보 유출자로부터 '3000개 계정의 정보를 받았다'는 자백을 받았으며 하천에서 정보 유출에 사용된 노트북도 수거했다는 겁니다.
'당초보다 훨씬 적은 정보만 유출됐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 발표에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는 "일방적 발표"라며 반발했고, 대통령실도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쿠팡은 오늘(26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쿠팡 측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긴밀히 협력해 진행한 조사였다"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자백을 받고, 관련 기기도 모두 회수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천에서 해당 노트북을 수거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쿠팡 측이 공개한 12월 18일자 데이터 회수 장면. 〈화면제공=쿠팡〉 |
이에 정보 유출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쿠팡과 협의가 없었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의 조사 과정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보 유출 사태와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책임 회피' 등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와의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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