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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쓰레받기 들고 나타난 새벽 총리…거리 쓸고 "안전 최우선"

머니투데이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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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쓰레받기 들고 나타난 새벽 총리…거리 쓸고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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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환경공무관들과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 /사진=국무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 환경공무관들과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 /사진=국무총리실



환경공무관들의 작업 안전성을 위해 가로등 소등 시간을 늦추는 방안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장의 고민이 담긴 좋은 제안들"이라며 "관계부처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원동의 환경공무관 업무공간을 방문해 직접 거리를 청소하고 담소를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가 환경공무관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서울 노원구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총리는 작업복과 작업화를 착용한 후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문화교부터 신본교까지 도림천 인근 보행로를 직접 청소하며 업무 환경을 둘러봤다. 환경공무관들에게 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

김 총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에 김 총리는 "홍보 강화 등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환경공무관 안전교육 강화 등으로 작업 중 부상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새벽 총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잠든 시간에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환경공무관들의 노고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행사가 많아지면서 전국 환경공무관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깨끗한 도시 환경도 중요하지만 환경공무관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잘 챙겨달라"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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