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쿠팡 개인정보 유출, 국민 기만… 책임 회피 말라"

[고정화 기자]

▲전현희 의원 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쿠팡 개인정보 유출, 적반하장 대응… 국민 기만 말라” 사진=전현희 의원실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26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앞에서 쿠팡의 적반하장식 대응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은 "김범석 의장은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급기야 자체 조사 결과까지 기습 발표했다"며 "정부의 민관합동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셀프 면죄부'를 발부하며 면피성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쿠팡이 미국에 쏟아부은 천문학적 로비자금을 지렛대 삼아 이번 사태를 한미통상 문제로 비화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성장해놓고 정작 문제가 생기자 미국을 방패 삼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의원은 "국민을 기만하고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쿠팡의 행태를 결코 묵과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개인정보 유출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김범석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기업에게 미래는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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