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신화 김동완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난 밈'에 소신발언을 남겼다.
최근 김동완은 자신의 채널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라며 "웃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말들이 있고, 지양해야 할 연출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동완은 "지금도 돈이 없어 삼각김밥 하나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손에 먹고 살기 위한 폰이 쥐어져 있으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SNS에서 퍼지고 있는 '가난 밈(meme, 유행하는 신조어)'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수의 스레드 이용자들은 자신의 채널에 "오늘도 김밥에 라면이라니... 언제쯤 이 가난에서 벗어날까?", "지긋지긋하다 이 지독한 가난", "기름 넣을 돈이 없어서 오늘도 출근한다" 등 가난을 주장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그러나 이들이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라면과 김밥 옆 슈퍼카 페라리 차 키, 포르쉐를 탄 출근길과 운전대를 잡은 팔에 걸친 고가의 시계, 비행기 비즈니스석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한 이용자는 "지독한 가난 때문에 마일리지와 포인트로만 여행을 다닐 수 있네요ㅠㅠ"라며 모순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초반엔 유머로 받아들였던 게시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른 커뮤니티로 퍼졌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머라고 하기엔 선을 넘었다", "도둑맞은 가난", "이런 게 유행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지난 9월 예능 출연을 거부하겠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동완은 이후 또 SNS에 누군가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이내 삭제했던 바, 이번에도 '가난 밈'에 소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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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