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8%→0.21%
강남3구·한강벨트 중심 상승폭 확대
서울 집값 연간 상승률 19년 만에 최고
강남3구·한강벨트 중심 상승폭 확대
서울 집값 연간 상승률 19년 만에 최고
올해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연간 상승률로는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ChatGPT 생성) |
새해를 앞둔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주간 평균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21%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연간 상승률로는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평균 매매가격은 0.21% 올랐다.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10월 넷째 주(0.23%) 이후 8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4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일부 ‘한강벨트’ 상승세가 다시 두드러지자 서울 전체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주간 상승률은 0.33%로 전주(0.28%)보다 올랐다. 서초구(0.24%→0.28%), 강남구(0.19%→0.22%)도 마찬가지였다. 11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던 마포구(0.18%→0.26%)도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도 0.31%에서 0.34%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초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8.48%다.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집값 급등기를 겪은 문재인 정부 때(2018년 8.03%, 2021년 8.02%)보다도 높다. 내년 1월 1일 발표 예정인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수치까지 반영하면 올해 누계치가 확정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0.16%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0.17%) 이후 최고치다. 서초구(0.46%)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진구(0.33%)도 광장·자양동 학군지 중심으로, 강동구(0.24%)는 암사·명일동 선호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유지되고 전세 수요가 지속돼 서울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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