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취임식 행사
의견 제공·공동 주최
의견 제공·공동 주최
이민진 |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오는 1월 1일 취임식을 앞두고 소설 ‘파친코’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를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25일 맘다니 당선인 뉴욕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전날 이민진 작가가 포함된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위원 48명을 공개했다.
이민진 작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7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취임위원회는 뉴욕시장 취임식 행사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 맘다니 측에 따르면 위원회는 뉴욕시의 다양한 삶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지역사회 출신 인사들”로 구성됐다.
취임 행사를 전후해 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서는 시민 수만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블록파티(지역 주민들이 주로 거리에서 하는 대규모 파티)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사전에 참석 신청을 해야 한다.
뉴욕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에 앞서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장 임기가 시작되는 새해 1월 1일 0시를 기해 별도의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후 공개행사는 맘다니가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의 좌장 격인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주재할 예정이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고 지난달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