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새해 1호 법안으로 2차 종합특검을 꼽고, 통일교 특검법도 오늘 안으로 발의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통일교 특검에 대해 말만 하지 말고,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 정청래 대표가 취임 첫 기자회견을 했는데, 다양한 내용이 나왔죠?
[기자]
네, 취임 147일 만에 처음 기자회견에 나선 정청래 대표는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법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며 진짜 중립적인 제3 자 기관에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하며 오늘 안에 통일교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사 범위에 대해선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정교 유착'이 유죄로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일부의 통일교 연루 의혹과 국민의힘 연루 의혹을 동일 선상에 놓지 말라고 언급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의 일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차원과 / 당의 조직과 연루됐다는 것은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만 하지 말고, '진짜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서라고 즉각 반응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진정성이 있다면 오는 31일 만료되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공소시효 만료 전 서둘러 합의안을 내자고 요구했습니다.
또 되지도 않는 조건으로 판을 흐릴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관련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청래 대표가 말한 '속도감 있는 추진' 의사가 사실이라면, 더 이상 조건을 달거나 추천 방식을 흔들며 시간을 끌지 마십시오.]
현재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조국혁신당 특검 추천권'안까지 제안한 상태인데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나 민변에 추천권을 주는 안을 고집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의석이 열세인 상황에서 당내에선 국민의힘-개혁신당 '공동 단식' 등 여론전을 중심으로 한 대여 투쟁 방식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변협 추천권까진 협상이 가능하지만, 임의단체인 민변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최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보도되고 있는데요, 진전된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정청래 대표 회견에서도 주요 화두였습니다.
정 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사이 공방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김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정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취지로 말했고, 며칠 후 본인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원내대표가 실로 막중한 자리인 만큼, 본인도 아마 고심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가 김 원내대표 사퇴를 에둘러 압박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전직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한 이후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원내 사령탑을 둘러싼 잡음에 적극 공세를 펴기보다는 일단은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당 약자동행위원회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상대 당 내부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릴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실과 당 대표, 원내대표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들도 YTN에 일단은 김 원내대표 관련 제보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관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주진우 의원은 SNS를 통해 문제의 핵심은 비리와 갑질의 생활화라며, 권한과 지위를 남용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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