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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회에 ‘파친코’ 이민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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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회에 ‘파친코’ 이민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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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소설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를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조란 맘다니. AFP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AFP연합뉴스


맘다니 당선인 뉴욕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이 작가를 포함한 총 48명의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이주·정착사를 그린 장편소설 ‘파친코’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 차별을 겪는 한인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는 33개국에 번역 출간됐으며 애플TV 드라마로도 제작돼 시청자들을 만났다. 출간 해인 2017년 뉴욕타임스(NYT)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취임위원회는 뉴욕시장 취임 행사에 관한 의견을 제공하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 행사를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뉴욕시청에서 개최된다. 취임 행사를 전후해 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서는 시민 수만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블록파티(지역 주민들이 주로 거리에서 하는 대규모 파티) 행사가 열린다. 다만 행사장에 입장하려면 사전에 참석 신청을 해야 한다.

공개 취임 행사에 앞서 맘다니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0시를 기해 별도의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뽑혔고 뉴욕시장에 최종 당선됐다. 1991년생으로 아파트 임대료 인상 억제, 부유층 과세, 최저임금 인상,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웠지만 당선 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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