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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총경 인사 키워드는 '코드인사'…여성 약진 주목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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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총경 인사 키워드는 '코드인사'…여성 약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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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직무유기'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이은애 총경, 경찰청 감사담당관 요직 복귀
총경회의 참석자들 주요 보직으로 이동
여성 약진…서울 관내 경찰서장 5곳 보임
尹 정권 요직 인사는 좌천성 지방 발령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



경찰청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472명의 전보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총경은 경찰 조직 내 서열 5위로 시도경찰청 과장과 일선 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한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가 '코드 인사'와 '여성 약진' 두 가지라는 반응이 나온다.

우선 이은애 경기북부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경찰청 내 핵심 보직인 감사담당관으로 이동한다. 이 총경은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열린 총경회의 참석자이자,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수사구조개혁팀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길우근 총경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서울 노원경찰서장으로, 조미연 총경은 경기남부청 여주경찰서장에서 서울청 경무기획과장으로 발령났다. 두 사람 역시 총경회의에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던 인사다.

본청 감찰과 정보 등 주요 기능 과장도 전부 교체됐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에는 정현철 서울 제2기동대장, 치안정보상황과장에는 양승호 서울 금천서장, 치안정보분석과장은 신동곤 서울 노원서장, 치안정보협력과장에 정문석 서울 은평서장이 자리를 옮긴다. 그밖에 혁신기획조정담당관(최인규 서울 관악서장), 교육정책담당관(정한규 경찰청 경호과장), 수사인권담당관(조창배 서울청 형사과장) 등이 바뀌었다.

여성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지역 관내 경찰서장 19곳이 이번 인사로 교체됐는데 이 중 5곳에 여성 경찰서장이 보임됐다. 서울 구로서장(하지원 총경), 서울 관악서장(구은영 총경), 서울 강남서장(주승은 총경), 서울 금천서장(백혜경 총경), 서울 성동서장(권미예 총경) 등이다.

이밖에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강은미 경기남부 화성동탄서장)과 교육정책담당관실(이정민 제주청 여청과장), 청소년보호과장(심보영 충북청 경무기획과장) 등도 여성 총경이 자리를 옮겼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은 지방으로 좌천성 발령이 났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경호를 했던 서울청 101경비단 단장이던 황세영 서울청 홍보담당관은 대전청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12·3 내란사태 당시 김규현 변호사와 '내란 동조' 발언을 두고 맞고소를 벌인 김완기 서울 마포서장은 제주청 홍보담당관으로 각각 보임됐다.

경무관 승진후보자인 정관호 경찰청 치안정보심의관은 경북 청문감사관으로, 이충섭 경기남부 치안지도관은 광주청 청문감사관으로 발령이 났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정부에서 정보와 수사 파트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아울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력서가 발견돼 논란이 됐던 총경급 두 명 역시 지방으로 발령이 나거나 주요 일선 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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