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계함 광명함 취역기 강하, 12월 31일 전역
북한 반잠수정 격침, 탑건함 선발 등 빛나는 성과
북한 반잠수정 격침, 탑건함 선발 등 빛나는 성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1000톤급)의 전역식을 개최했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12월 31일 전역한다.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역식에는 광명함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광명함은 이날 취역기 강하를 끝으로 임무에서 해제됐다. 취역기는 조선소로부터 해군에 인도된 함정이 취역할 때 마스트에 게양하는 삼각뿔 모양의 기(旗)다. 취역식 이후 함정 전역 전까지 내리지 않는 전통이 있다.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역식에는 광명함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
광명함은 이날 취역기 강하를 끝으로 임무에서 해제됐다. 취역기는 조선소로부터 해군에 인도된 함정이 취역할 때 마스트에 게양하는 삼각뿔 모양의 기(旗)다. 취역식 이후 함정 전역 전까지 내리지 않는 전통이 있다.
광명함은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 후 1990년 7월 취역해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76㎜ 및 40㎜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1996년부터 제3함대사령부, 2012년부터 제1함대사령부로, 2024년부터 다시 제3함대사령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다.
광명함이 2025년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해군) |
지난 36년간 해상경비 임무와 탐색 및 구조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 1998년 12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 가량 추적한 끝에 함포사격으로 격침하는 전과를 거뒀다.
또 광명함은 2015년 5월 속초 동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 당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선원 12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다. 2017년에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Top Gun)함으로 선발돼 탁월한 전투력과 임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배준희 광명함장은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해군 장병들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지켜온 전우”라며 “마지막 함장으로서 광명함의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고, 광명함의 이름이 앞으로도 우리 해군의 역사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군은 광명함을 비롯한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해 작전 수행능력이 한층 강화된 인천급(2500톤급), 대구급(3100톤급), 충남급(3600톤급) 신형 호위함(FFG)을 각 함대에 배치해 책임 해역을 수호하고 있다.
전역한 군함은 예비역 함정과 퇴역 함정으로 분류된다. 예비역으로 분류된 함정은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서 관리하며 긴급 상황에는 다시 취역할 수도 있다. 퇴역 함정으로 분류된 군함의 미래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우방국에 양도돼 군함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대여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