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탈성매매 여성이 “지원금이 줄었다”며 불만을 토로한 글이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글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지난 7월부터 탈성매매 지원금을 신청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12월 성매매 피해자 지원금으로 54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지난달까지는 620만 원이 들어왔는데 왜 갑자기 줄어든 것이냐?”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 유럽 여행 중이라 돈 쓸 일 천지인데, 80만 원이나 줄어 체감이 크다”며 “크리스마스만 보내고 한국에 돌아와 바로 일해야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 대출금과 차 대출금도 있는데 일 쉬게 할 거면 돈이나 제대로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탈성매매 여성의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글쓴이 B 씨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금 650만원이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적다”며 “줄거면 소득대체율 80%는 적용해서 1200만원은 줄거라고 생각해서 출근 안 하고 있었는데 실망이다”라고 적었다. 성매매로 매달 1500만원을 벌었으므로 성매매를 못 하게 하려면 1200만원은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26일 논평을 내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월 100만 원을 초과하는 탈성매매 지원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많은 지원 사례로 언급되는 파주시조차도 자활지원금 지원은 최대 36개월 동안 월 약 100만 원 수준이며, 여기에 추가되는 직업훈련비는 월 약 30만원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