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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산업현장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개

메트로신문사 이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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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산업현장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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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은 26일 경기도 내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현장 중심 실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노동안전보건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사례 발굴은 제도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단은 '2025년 경기도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중 산업재해 예방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12월 8일부터 약 2주간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평가 기준은 단순한 제도 도입 여부가 아닌 경영자의 안전 인식과 역할,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근로자 참여 방식 등 실제 재해 감소에 기여한 요소에 중점을 뒀다.

공개된 사례의 공통점은 '경영자의 명확한 안전 원칙과 이를 실현하는 현장 실행력'이다. 한 기업은 경영자의 리더십을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고, 위험성 평가 과정에서 근로자 의견 수렴을 강제적 참여로 유도했다. 이후 사내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보상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참여 문화를 정착시켰다. 안전 활동을 '의무'가 아닌 '성과로 보상되는 조직 문화'로 전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다른 기업은 안전관리 원칙을 타협 없이 실천했다. 작업 효율을 이유로 한 안전 장비 미착용이나 규칙 위반 시, 예외 없이 즉각적인 작업 배제 또는 공정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안전관리 체계 준수를 근로조건의 일부로 명확히 규정하며, 근로자가 산업재해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는 현장 문화를 조성했다.

재단은 이번 우수사례를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사업' 참여 기업 대상 컨설팅 자료로 활용하고, 재단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방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에는 산업재해에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관리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산업현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바탕으로 산업재해 없는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의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사업'은 2020년 시작돼 6년째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155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2026년에도 동일한 규모로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며, 참여 방법과 세부 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