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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완전히 못 떠나나, '최악의 GK' 오나나, 연봉 2배 받으며 "내 인생 최고의 시기야!"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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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완전히 못 떠나나, '최악의 GK' 오나나, 연봉 2배 받으며 "내 인생 최고의 시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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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안드레 오나나가 튀르키예 임대 생활에 크게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오나나는 지난 2023-24시즌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아약스, 인터밀란에서 보여줬던 활약으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오나나는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완전히 비판에 시달리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곤 아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세네 라멘스까지 합류하면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임대 생활을 선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연결됐지만, 튀르키예 무대의 트라브존스포르로 떠나면서 깜짝 이적의 주인공이 됐다. 출전 및 성과 보너스를 통해 맨유 시절 연봉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조건까지 더해지면서 오나나가 전격 합류했다.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리그 13경기을 소화하면서 3경기 클린시트, 19실점을 기록하며 트라브존스포르를 3위에 올려놨다. 성적뿐 아니라 빅클럽 출신다운 프로 정신으로 현지에서는 라커룸 내에서 그의 리더십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임대 기간 이후에도 오나나가 잔류해주길 바라고도 있다.

오나나 역시 튀르키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말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불평할 게 전혀 없고 이곳에 있어 아주 기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운전 중에 갑자기 차가 끼어들어 사진을 찍자고 할 때도 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는 그들을 이해한다. 그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그 느낌이 좋다. 이곳에 있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멋진 일이다. 지금까지 이곳에서의 시간은 내게 완벽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오나나의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적 자금에 그리 여유가 있지 않은 트라브존스포르가 2026년 6월 이후에도 그를 붙잡으려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해야 해 쉽지 않다. 오나나가 맨유에 오던 당시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920억 원)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그를 완전히 보내더라도 이 금액을 온전히 회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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