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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금융으로 돈 버는 전북”…연 8% ‘도민성장펀드’ 제안

프레시안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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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금융으로 돈 버는 전북”…연 8% ‘도민성장펀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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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으로 돈 버는 전북’을 주제로 도민성장펀드와 기본사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으로 돈 버는 전북’을 주제로 도민성장펀드와 기본사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이 금융을 통해 도민의 자산을 키우고, 그 수익을 생활 속 배당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기본사회 전북’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북의 재생에너지와 지역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도민과 직접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한 금융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전북의 햇빛과 바람, 땅에서 나온 성장의 결실이 외부 자본으로 흘러가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도민이 투자자이자 주인이 되는 금융 기반의 기본사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도민성장펀드’다. 새만금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지역 유망 산업의 수익을 펀드로 묶어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안 의원은 “1000만 원 투자 시 연 8%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연간 약 80만 원, 매달 6만 6000원가량의 배당을 받는 모델”이라며 “3000만 원을 투자하면 매달 20만 원 수준의 ‘제2의 연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주를 ‘자산운용의 연금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국민연금에 더해 퇴직연금공단을 설립·유치해, 총 1500조 원 규모의 연금 자산 운용 거점을 전주에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주를 서울·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자산운용 데이터센터 유치와 핀테크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금융사를 유치하고, 지역 청년들에게는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고부가가치 금융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읍의 바이오, 익산의 푸드테크 등 지역 산업을 도민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육성해 ‘전북형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는 전략, RE100 인프라를 금융 상품으로 연결하는 기후금융 허브 구상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도민을 관객으로 두는 성장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성과를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말이 아닌 매달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을 통해 전북의 경제 주권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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