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영상] 러시아 핵 전략폭격기, 노르웨이해 날며 7시간 무력시위

연합뉴스 정윤섭
원문보기

[영상] 러시아 핵 전략폭격기, 노르웨이해 날며 7시간 무력시위

속보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금요일 보합권 출발…다우 0.02%↓


(서울=연합뉴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 폭격기들이 노르웨이해 상공을 날며 무력시위를 전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TU-95MS 폭격기들이 자국 해군 SU-33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노르웨이해와 바렌츠해의 공해 상공에서 '예정된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7시간에 걸쳐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TU-95MS 폭격기는 러시아의 핵전력 3축 체제를 뒷받침하는 전략 자산입니다.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프로펠러 추진 전략 폭격기 가운데 현재에도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러시아 폭격기의 무력시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추적·감시했습니다.

영국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가 계산된 도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영국의 북동쪽 방향 노르웨이해로 핵 폭격기를 띄워 7시간 무력시위를 전개함으로써 서방을 의도적으로 자극했다는 관측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듯한 크리스마스 연설을 한 뒤 러시아가 핵 폭격기를 띄운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우리 모두 하나의 꿈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하나의 소망이 이뤄지길 빈다"고 한 뒤 "그가 소멸하기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의 정말 이상한 연설에 대한 보도를 봤다"며 "야만적이고 증오에 가득 차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크리스마스 축하 전보로 인사를 전했다며 미국과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신태희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X @Defence_Index·@Globalsurv·@NSTRIKE1231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