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제공. |
서울 강동구가 천호초등학교 진입로 일대의 낡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천호초 인근 학생들이 통학로로 주로 쓰는 빌라 보행로부터 천호초 진입로 인근 113m구간으로 노후한 구조물과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인해 안전 확보가 필요한 곳이었다.
구는 빌라 주변 보행로 개선을 위해 주민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구조물을 철거하는 대신 통학로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해 재설치했다. 보행자 충돌 위험을 줄이고 통학로로서 기능과 주거 환경 간 조화를 고려한 조치다.
학교 담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생각과 바람 등을 그림과 의견으로 표현, 이를 담장에 꾸며 일상 속 자신이 그린 작품을 마주하며 학교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시설 정비도 진행했다. 학교 진입로와 정문 일대는 차량 속도 저감을 유도하는 바닥 포장을 시행하고 보행로 펜스 안내 사인을 설치했다. 오토바이 통행이 잦은 구간에는 통행 및 주정차 자제를 유도하는 안내 사인을 배치해 어린이 보행권을 우선하는 통학로 환경을 조성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 통학로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권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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