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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업체, 절반이 10인 미만…"인력 확보 어려워"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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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업체, 절반이 10인 미만…"인력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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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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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업 절반 이상이 10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사업체 두곳 중 한곳은 인력 확보 어려움을 겪었다.

보건복지부가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사회서비스 공급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26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사회복지서비스업에 해당하는 4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방문 및 유치 조사, 웹 조사 등을 병행해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 결과 종사자 규모가 10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가 전체의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1.9%에 불과했다. 개인사업체(45.9%)가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보육시설 운영업(66.1%), 방문 복지서비스 제공업(54.4%), 노인 요양 복지시설 운영업(52.6%)에서 개인 사업체 비율이 높았다.

업체의 업종은 보육시설 운영업이 37.5%로 가장 높았으며 방문 복지서비스 제공업(20.5%) 등 순이었다. 사업체의 절반 이상(56%)이 2011년 이후 설립됐다. 프렌차이즈 가입률은 1.2%였다.

재가 서비스, 복지관 등 이용 시설 사업체의 연간 평균 이용자 수는 약 683명,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등 생활시설 거주자는 약 33명이었다. 운영 범위는 기초자치단체 중심(86.6%)이었다.

사업 운영에 있어서 이용자 확보(35.6%) 어려움이 가장 컸으며 제공 인력의 잦은 이직 및 구인난(23.3%)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별 평균 종사자는 18.1명이고 이 중 임금근로자 수는 17.5명이었다. 정규직 비중은 77.8%였다. 임금 근로자는 여성이 87.1%였으며 50대 이상이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평균 근속 기관은 약 4.2년이었다.


특히 전체 사업체의 48.8%가 인력 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 확보가 어려웠던 주요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 여건(30.7%), 취업 지원자 없음(27.4%) 등을 꼽았다.

공급기관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3.4~20.7%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향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의향은 40~60.8%로 높게 나타나 현장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욕구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활성화 과정에서의 어려움 1순위는 예산 부족(46.9%)이라고 답했다.

연간 세입액 대비 세출액 비율의 평균은 95.3%로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최근 3년간 투자·대출·융자 이용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6.5%이며, 자금 조달 금액은 평균 1억6600만원이었다. 자금 주요 용도는 운영자금(68.1%)이었다.


유주헌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사회서비스 실태조사는 정책 수립의 기초 근거가 되는 중요한 자료로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사회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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