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타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황하나, ‘마약 혐의’ 영장심사 출석…모자·마스크로 꽁꽁 가린 채 묵묵부답

스타투데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원문보기

황하나, ‘마약 혐의’ 영장심사 출석…모자·마스크로 꽁꽁 가린 채 묵묵부답

속보
환율, 전일대비 9.5원 내린 1440.3원 마감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황하나는 이날 오전 10시 반쯤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도착했다.

두꺼운 회색 패딩 점퍼를 입은 황하나는 점퍼에 달린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꽁꽁 가린 채 등장했다.

그는 “혐의 인정하나”,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마약 투약했나”,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해나”, “마약을 어떻게 구해나”라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안양지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해외 도주로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황하나는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그곳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황하나의 변호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하나의 신병을 인수하고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마약 취득 경로 등 자세한 범죄 사실에 대해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그가 해외에 머무르는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필로폰 투약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고,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지난 2022년 KBS1 ‘시사 직격’에 출연해 아버지의 도움으로 단약했다고 마약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해 다시 한번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줬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