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력한 개혁 당 대표의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며 “내란진압은 한시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연 취임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밟겠다”며 내란 청산과 개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뒤 이른바 ‘3대 개혁’(검찰·사법·언론)을 추진해온 것에 대해 “빛의 혁명을 이룬 국민의 뜻”이었다며 지금까지의 입법 성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 대표는 “먼저 9월26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을 폐지했다”며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던 국민과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사흘 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면서는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또 “12월24일에는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왜곡죄, 재판소원,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안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통일교 특검으로,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1인1표제와 관련해선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에서는 공천혁명으로 선거혁명을 이끌겠다”며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들과 함께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더욱 성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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