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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홍보관’ 부지 매각… 지정용도 폐지 후 첫 민간 공급·감정가 92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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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홍보관’ 부지 매각… 지정용도 폐지 후 첫 민간 공급·감정가 92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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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홍보관 위치도.

상암 DMC 홍보관 위치도.


서울시는 26일 마포구 상암동 DMC 홍보관(D4) 용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앞서 진행된 교육·첨단 용지(D2-1) 공고에 이은 것으로 2023년 홍보관 운영 종료 이후 해당 부지가 민간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 매각의 가장 큰 특징은 토지 활용의 유연성이다. 시는 4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해당 용지의 ‘지정 용도’를 폐지했다. 이에 특정 용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상업 및 업무 기능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흥·위락시설을 비롯해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옥외골프연습장, 안마시술소 등 일부 불허 용도는 여전히 제한된다.

홍보관 부지는 DMC의 메인 격인 DMS(Digital Media Street)의 시작점이자 문화공원과 인접한 중심부에 위치한다. 시는 이러한 입지적 중요성을 고려해 도시 공간 기여를 위한 구체적인 건축 기준을 계약 조건에 명시했다.

낙찰자는 △봉산로 방향 서측 경계선에서 15m 떨어져 개방 공지 조성 △저층부 일부 또는 전부를 3개 층 이상 필로티 형태로 개방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주차 진입부 설계 등 가로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 해당 조건의 반영 여부는 건축심의 전 DMC 자문단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매각 대상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 높이 최대 60m까지 건축할 수 있다. 감정평가액은 약 922억 원으로, 평당 약 1억 원 수준이다. 부지는 기존 가설건축물이 포함된 상태로 공급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며 감정평가액 이상의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계약이 2026년 체결될 경우 사업자는 3년 내 착공하여 2032년까지 준공을 해야 한다.


시는 민간 사업자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달 30일 오후 2시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용지 공급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홍보관 용지뿐만 아니라 이달 11일 공고된 교육·첨단 용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은 내년 3월 25일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20여 년간 상암 창조산업 클러스터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홍보관 부지에 DMC의 중심 입지에 걸맞은 상징적인 건축물이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정용욱 기자 (drag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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