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룡 대표, 내달 1일 임기 시작
'美 제철소·자산 매각' 실행 단계
사업 구조 대전환 실행 중책 맡아
재편 과정 내부 반발 해소는 과제
'美 제철소·자산 매각' 실행 단계
사업 구조 대전환 실행 중책 맡아
재편 과정 내부 반발 해소는 과제
[서울=뉴시스]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미국 전기로 제철소 구축과 비수익 자산 정리 등 대규모 사업 재편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대표직을 맡으면서, 구조 전환 실행력과 내부 반발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제철 대표를 서강현 대표에서 이보룡 대표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서강현 대표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이보룡 대표는 내년 1일부터 2027년 말까지 현대제철 수장을 맡는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을 이끌게 됐다.
주목할 점은 이 대표 임기 동안 현대제철이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내년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에 나서며 제철소 구축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2027년 말까지 총 14억6000만 달러(2조15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자기 자본의 11%에 달하는 액수로, 그만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의미다.
미국에 해외 첫 전기로 제철소를 확보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구축과 비수익 자산 매각을 병행하고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제철소 구축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재판매 및 DB 금지 |
실제 현대제철은 지분 100% 자회사 현대IFC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선정해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100%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와 인천공장 스테인리스스틸 설비 등에 대한 매각도 추진 중이다.
현대스틸파이프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연령 제한 없이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자회사들도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보룡 대표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구축, 비수익 자산 매각을 본격 실행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사업 재편 과정에서 노조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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