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광명함, 36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31일 전역

헤럴드경제 전현건
원문보기

광명함, 36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31일 전역

속보
김건희특검, '관저이전 특혜' 김오진 전 국토차관 구속기소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 침투한 北 반잠수정 격침
2017년에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탑건함 선발
2025년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한 광명함. [해군 제공]

2025년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한 광명함.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해군은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 1000톤급)의 전역식을 개최한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31일 전역한다.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전역식에는 광명함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다.

광명함은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 후 1990년 7월 취역해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76㎜와 40㎜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광명함은 취역 후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1996년부터 제3함대사령부, 2012년부터 제1함대사령부로, 2024년부터 다시 제3함대사령부로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다.

광명함은 36년간 해상경비 임무와 탐색과 구조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최일선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광명함은 지난 1998년 12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가량 추적한 끝에 함포사격으로 격침하는 전과를 거둔 바 있다.

또 2015년 6월 속초 동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당시 사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해 선원 12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바 있다.

2017년에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함으로 선발돼 탁월한 전투력과 임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배준희 광명함장은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해군 장병들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지켜온 전우”라며 “광명함의 이름이 앞으로도 우리 해군의 역사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