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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유휴공간의 변신... ‘Sweet Share Donation Projec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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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유휴공간의 변신... ‘Sweet Share Donation Projec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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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E1 공개공지에서 추진하는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 행사인 ‘Sweet Share Donation Project’가 성공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30일까지 진행되며, 단순히 일회성 자선 행사를 넘어 도심 내 활용도가 낮았던 공개공지를 활성화하는 도시실험이다.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의 일환으로 SM타운 플래너와 프로젝트렌트가 공동 기획하고, 무신사 지원을 통해 유휴 공개공지를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Sweet Share Donation Project’ 행사 모습. 성동구 제공

‘Sweet Share Donation Project’ 행사 모습. 성동구 제공


행사가 진행되는 무신사 캠퍼스 E1 공개공지에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과 군고구마, 그리고 감자튀김과 3색 토마토 패키지 판매 부스가 설치되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행사 첫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며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수익의 지역 사회 환원이다. 운영을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구세군과 연계하여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생필품 키트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민관이 협력하여 공공 공간에서 성수동 팝업문화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결실을 다시 지역 사회로 돌려주는 선순환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팝업에 참여한 시민들은 따뜻한 한입이 또 다른 누군가의 겨울을 밝히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성수동의 높은 유동인구와 팝업 친화적 분위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도시형 스트리트 기부 문화의 첫걸음이 마련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빌딩 앞 광장에서 맛있는 간식도 먹고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런 컨텐츠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민간의 자원과 기획력 그리고 공공의 행정적 지원을 결합해 유휴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시실험의 성과는 성수동이 단순한 핫플레이스를 넘어, 타운매니지먼트를 통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민간 소유의 공개공지가 어떻게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의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 보여준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성수동의 지속가능한 매력을 살리고, 공간의 변화가 주민의 행복과 나눔으로 이어지는 성동형 도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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