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7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올 한 해 7,5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한민국 보안의 실상을 집중 분석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SK텔레콤, KT, 롯데카드, 쿠팡 등 주요 기업들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이 잇따르며 국민 한 명당 최소 한 번 이상의 피해를 입은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집 주소와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면서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공재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함께 2차 피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실질적인 2차 피해 사례들도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롯데카드 유출 피해자인 이지원(가명) 씨는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해외 결제 내역이 발생하는 피해를 겪었으며, 강준모(가명) 씨 부부는 휴대폰 해킹 후 계좌에서 1,800만 원이 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과 통신사, 은행 등은 유출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불안과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유출 사고가 취약점 방치와 내부자 관리 부실 등 보안의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한다. 여러 업계에서 유출된 정보들이 누적되면서 이제는 개인을 겨냥한 표적형 공격까지 가능해진 위험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급격히 발전하는 AI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뒤처진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도 함께 꼬집는다.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해 보안 체계의 전면적인 재정비와 기업에 대한 강력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인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을 통해 기업들이 보안에 실질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시대의 보안 대책을 모색하는 이번 방송은 27일 토요일 오전 8시 SBS '뉴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