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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윤영호` 체포영장 집행…전재수 압수물 포렌식도

이데일리 원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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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윤영호` 체포영장 집행…전재수 압수물 포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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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관저이전 특혜' 김오진 전 국토차관 구속기소
24일 윤영호 추가 접견조사 불발돼
신속한 수사 필요 판단에 체포영장 집행
불가리·까르띠에 압수수색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청 특별수사전담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오전 9시 50분부터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의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의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에서 2018~2020년 정치인들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인물이다. 전담팀은 지난 11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을 접견한 데 이어 24일 추가 접견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윤 전 본부장 측의 거부로 불발된 바 있다.

이날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구치소 접견 불발 등이 영향을 미치며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단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는 이전 구치소 접견조사와 마찬가지로 구치소에서 이뤄지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날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임의조사 형식이 아닌 강제력이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전담팀은 이날 또 다른 통일교 관계자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의원측 변호인 참관 속 전 의원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도 진행됐다.


전담팀은 앞서 지난 23일 통일교측에서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불가리 또는 까르띠에 시계 등의 구매 흔적을 찾기 위해 불가리코리아와 까르띠에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통일교의 전재수 의원에 대한 금품 교부 시기가 윤 전 본부장의 앞선 진술대로 2018년이라면 올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만큼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4일엔 통일교 로비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3시간 동안 접견 조사하기도 했고, 정치권 로비의 키맨으로 꼽히는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지낸 송광석씨에 대해 약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