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ME 퍼실리테이터' 성과 공유회 열어...매출 약 124% 증가 등

[김승현 기자] [포인트경제] 네이버㈜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SME 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의 성과 공유회를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5개 대학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네이버 광고 사업부는 디지털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37개 로컬 사업자와 대학생 퍼실리테이터 팀을 1대1로 매칭하고, 네이버 내 광고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머니를 지급했다.

지난 22일 서울 고려대학교 미디어관에서 열린 네이버 ‘SME 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 /네이버 제공

이번 프로그램에는 159명의 학생이 참여해 각 대학에서 개설된 교과 및 비교과 과목을 수강하며 스마트플레이스 관리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익혔다. 학생들은 사업자와 직접 소통하며 마케팅 과제를 함께 해결했다. 참여한 37개 사업자 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8개 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이들 팀은 플레이스 광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타깃 조정, 예산 재배분, 소재 제작 등의 설루션을 도입했다. 대부분 사례에서 플레이스 유입과 예약 활성화, 매출 증대 등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났다.

경상국립대 학생들과 협력한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플레이스 광고 유입 수가 278% 증가했고, 전체 예약 건수는 6배 이상 늘었다. 성균관대 학생들과 매칭된 소품샵 '엠에이에이 오브젝트'는 광고 소재와 타깃 조정으로 플레이스 유입 수가 약 135%, 월 매출은 약 124% 성장했다. 국립부경대팀은 플레이스 광고뿐 아니라 네이버 클립과 블로그 등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건어물 전문점 '해찬가'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매출이 이전 대비 약 67% 증가했고, 최신 리뷰도 다수 확보했다.

고려대팀과 전북대팀은 각각 숙소 '한옥 포지티브스'와 전통주 전문점 '소록'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업주들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시도하고, 적은 비용으로 플레이스 광고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기간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Corporate Agenda 이경률 리더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 플레이스 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마케팅 전 과정에 걸친 실전 경험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생태계 내 지역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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