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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銀 “1년내 美 경기불안 확산 가능성, 투자 쏠림 유의”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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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銀 “1년내 美 경기불안 확산 가능성, 투자 쏠림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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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진단 분석서 ‘하우스 뷰’ 발간
인포그래픽=수협은행 하우스뷰

인포그래픽=수협은행 하우스뷰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Sh수협은행이 리스크 진단 분석서 ‘하우스 뷰’를 통해 1년내 미국의 경기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기업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AI, 데이터센터 등 특정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쏠리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수협은행은 26일 은행의 리스크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하우스 뷰’를 통해 전망(forecasting) 지수가 전월대비 2.3% 감소한 52포인트로 1년내 미국의 경기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단기물(3개월) 채권금리보다 장기물(10년) 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해소되고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정상화가 동반된 균열 단계는 침체 진입 직전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행 전망지수는 뉴욕 연방은행의 장단기 금리차를 활용한 1년 이내 경기침체 확률 모형을 기반으로 합리적 해석을 위해 4단계(안정·주의·균열·충격)로 구간화해 1년내 경기침체 가능성 수준을 제공한다.

수협은행은 금융경기 최근 추세에 대해서는 “신용위험은 안정적이지만 저등급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다소 나빠지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금융경색은 양호한 수준이자 전월대비 하락세, 시장심지는 주식 불안지수 상승으로 균열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물경기의 경우 생산동향, 소비투자, 고용시장 모두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의’ 단계에 있다고 평했다.

미국의 기업 투자에 대해서는 구글,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두드러진 가운데 쏠림 우려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빅테크 투자 상당부분이 데이터센터 등 특정분야에 집중돼 제조업을 비롯한 전통산업 투자는 외려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설비투자가 늘고 있지만 산업 내부적으로는 특정 분야의 쏠림이 심화되며 불균형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데이터센터 중심의 투자 증가는 단기 지표를 올릴 수 있지만 고용 창출이나 가계소득 확대에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매월 발간될 예정인 하우스 뷰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의 핵심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향후 경제흐름을 전망하는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의 공식 분석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리스크관리그룹이 개발한 경기침체 확률 예측 모델 ‘MACROTRACKER(매크로트래커)’가 본격 적용됐다. 매크로트래커는 양기태 부행장보가 주도해 개발한 것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FRED 기반 주요 경제지표 분석을 통해 경기 국면을 ‘안정(Stable)-주의(Caution)-균열(Crack)-충격(Shock)’의 네 단계로 구분하고 계기판 형태로 시각화해 리스크 이상 신호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협은행은 하우스 뷰를 리스크관리 기준 수립에 활용하고 시장 및 업계에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수협은행 하우스뷰

인포그래픽=수협은행 하우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