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큰 손, 자산관리 고객으로 유입 확대
컨퍼런스·맞춤 컨설팅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제공
컨퍼런스·맞춤 컨설팅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액 가상자산 보유자를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고객으로 유입시키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대표이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빗썸은 2014년 설립된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 다수의 고액 투자자를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정기적인 컨퍼런스를 통해 자산관리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증권과 가상자산 분야에서 각각 축적한 콘텐츠를 교차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빗썸 고객 대상 자산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세무·부동산 컨설팅을 비롯해 가족법인을 활용한 자산승계 전략, 미술품 가치투자 등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되며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성환 사장은 “빗썸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께 폭넓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간 협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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