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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로비 핵심 관계자 "국회의원 100명 섭외 맡았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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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로비 핵심 관계자 "국회의원 100명 섭외 맡았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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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석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송광석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통일교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교단 핵심 관계자가 자신이 국회의원 100명을 섭외하는 일을 맡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25일 채널A가 보도했습니다.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인 송광석 씨는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씨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 등에게 돈을 전달한 중간책으로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국회의원 100명을 섭외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의 통일교 행사 참석과 한학자 총재와의 연결을 맡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자신이 통일교 자금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부인하며, 돈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쓴 거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씨는 통일교의 국회의원 지원 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도 맡은 바 있습니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조직의 한국 의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송씨의 추가 소환 조사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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