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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A씨에게 "살려달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 대표는 A씨에게 "선생님 살려주세요"라며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 되겠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 대표가 이 문자를 보낸 19일은 A씨 측이 "지위를 이용한 반복적인 성적 요구가 있었다"는 입장문을 낸 다음 날입니다.
또 정 대표는 문자에서 "10월 20일 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20일 정 대표는 저작권 침해 문제를 따지기 위해 집으로 찾아온 A씨를 스토킹으로 신고한 바 있습니다.
A씨 측은 "이번에도 살려달라는 표현을 쓴 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상대를 압박하는 행동 패턴이 나타난 것"이라며 "법률대리인의 연락 금지 요청을 무시한 정 대표의 행위야말로 스토킹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대표 측은 경향신문에 "언론에 얘기가 나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했던 문자메시지일 수는 있겠으나 스토킹 고소가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단편적인 메시지 공개를 그만두고 수사기관을 통해 판단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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