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군산조선소 재가동 '가스가' 연계 가능할까?

프레시안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원문보기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군산조선소 재가동 '가스가' 연계 가능할까?

서울맑음 / -3.9 °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한·미 조선협력의 모든 것인 '마스가 프로젝트'가 전북자치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핵심 키 역할을 한 협력사업으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26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26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26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실


이원택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군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이른바 '가스가(GASGA)'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첨단 무기를 갖춘 대규모 전함(戰艦)을 도입하는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하면서 쇠락한 미국 조선업을 부흥하기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 함대'를 구성하는 호위함 제작과 관련, 한화오션을 지목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약 7조원을 투자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산조선소가 있는 군산이 전략적 생산기지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은 대형 유휴 조선 인프라와 항만, 재생에너지 기반을 동시에 갖춘 대체 불가능한 지역이라는 주장이다.

이원택 의원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마스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 나갈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군산 조선소의 경우 더 이상 해운 경기 변동에 좌우되는 조선소가 아니라 기본 가동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형선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조선산업의 안정성을 떠받치는 '전략적 완충 거점'으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전면 재가동 의지가 약할 경우 한화오션, HJ중공업 등 타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제시하며 향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또 최근 한미 간 통상·투자에 포함된 대미 투자 및 협력 패키지 규모 3500억불 펀드 중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는 1500억달러로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우리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여서 이를 군산 조선소에 투자해 줄 것도 요구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도 대미 투자 규모와 관련해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군산을 방문해서도 “군산조선소는 정부가 수주를 조정하고 공공선박 발주를 활용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면서, “통상 이슈와 맞물려 정부가 군수 발주나 전략 협상으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이원택 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장기적으로 해운 경기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