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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스캔들' 정희원, 호른 연주회에서도 하차?"출연자 개인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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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스캔들' 정희원, 호른 연주회에서도 하차?"출연자 개인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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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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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속노화'로 유명세를 탄 정희원 전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저서 대리 집필,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인 가운데 출연 예정이던 공연에서도 하차한다.

26일 성동문화재단 측은 오는 27일 서울 성동구 소월하트홀에서 진행되는 '2025 성동문화나눔 송년공연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공연에 대해 "호른 정희원 출연자 개인 사정으로 인해 메조 소프라노 김주희 협연으로 일부 변경돼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매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출연진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교수는 해당 공연에 호른 연주자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온 취미이자 삶의 쉼표, 호른 연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음악을 통해 '마음의 저속노화'를 경험하러 오시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이며 결국 하차하고 말았다. 이번 논란으로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으며 그가 출연하던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역시 폐지 소식을 전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 아산병원 재직할 당시 함께 일한 연구원 A씨가 지난 9월부터 집에 찾아오거나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괴롭혀왔다"며 그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다고 말했다.


A씨와 관계에 대해선 "지난해 3월에서 지난 6월 사이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 A씨가 수시로 애정을 나타냈고, 동석한 차량에서 일방적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인이 아산병원을 그만두면서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A씨가 아내 근무처에 나타나거나 거주지 로비에 침입하는 등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 측은 "정 전 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성적 욕구 및 성적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A씨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 정 전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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